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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의 원인, 주부습진에 사용해본 좋았던 연고 & 별로 였던 연고(에스로반/더마큐/아드반탄/판데놀=비판텐)

STD. 2023. 10. 29. 23:59

저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 마다 습진이 생기고는 하는데, 특히나 그냥 주방에서 설거지 할 때 주방세제가 손에 묻으면 이렇게 습진이 생기고는 합니다. 요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습진이 손가락에 생겨 집에있는 연고를 발라보았습니다. 
우선 습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습진이란? 습진의 원인은?

 

습진은 공통적인 임상적,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피부 질환군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피부 증상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주로 가려움과 함께 물집 구진, 홍반, 부기 등이 관찰되며 만성기에는 부기, 물집은 줄어드는 대신 피부 주름이 두드러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피부염과 습진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피부염은 모든 염증을 지칭하는 용어로 엄밀한 정의로는 피부염이 습진보다 더 넓은 의미를 가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습진 [eczem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습진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습진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알레르기 반응: 식품, 약물, 화장품, 세제 등과 같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피부 접촉: 피부에 자극적인 물질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화학 물질, 금속, 동물의 분비물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강한 정서적 스트레스나 신체적 스트레스는 습진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기후 조건: 건조한 환경, 찬기운, 습한 기후 등 특정 기후 조건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습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자극적인 세정제: 향수, 샴푸, 세제, 세면용품 등과 같은 세정제에 포함된 화학 물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습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약물 반응: 특정 약물 복용에 의해 약물성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습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피부 특성, 면역체계 상태, 기타 질환 등도 습진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습진이 반복되거나 심각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 사용 후기

습진이 하도 심해져서 가렵고 진물이 나고 발열이 나던 때의 모습입니다. 
제가 처음 사용했던 연고는 판테놀입니다. 판테놀은 약국에서 살 때 비판텐 연고를 달라고 하니 성분이 같다면서 주셨던 연고인데, 비판텐 연고보다 훨씬 저에게는 좋아서(끈적이지 않음) 그 후로 정착한 연고입니다
아시다시피 아기와 수유부들이 써도 좋을 만큼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기때문에 스테로이드 제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연고중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지 않은 것은 판데놀, 에스로반 연고입니다.
다만 에스로반 연고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정도로 심하지 않아서 판테놀 연고+에스로반 연고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연고만 발랐지 부주의 했기 때문에 (설거지를 계속하거나 물이 계속 닿는 환경에 노출됨) 2일만에 재발하게 됩니다. 
이때는 너무 간지러워서 벅벅긁는바람에 손에 상처도 생기고 더 심해지게 되었어요
에스로반연고를 사용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판테놀이 더 나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로 사용했던 것은 더마큐연고입니다. 항상 피부에 뭐가 나기만 하면 이 더마큐 연고가 잘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더마큐 연고를 아무생각없이 사용했습니다. 체질이바뀐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더마큐연고가 너무 잘들어서 이것만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하루 2회 발랐음에도 큰변화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더마큐 연고에는 스테로이드제 성분이 들어있더라구요.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어쩐지 이게 손이 더 심각해지고 더 빨개지고 더 안좋아집니다.. 

그렇게 다시 판테놀만 쓰면서 버티게됩니다. 3일저도지났을때는 도저히 낫지않아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졌기 때문에 
다른 연고가 없는지 찾다가 아드반탄 연고가 집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여드름때문에 가끔씩 썻던 연고입니다.

사진은 이렇게 사용하시면 안된다는 예시를 좀 보여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연고를 바르는지 몰라서 이렇게 벅벅발라버렸는데 남편이 오더니 스테로이드성분이 들어가 있고 아드반탄은 꽤 높은 단계이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해서는 절때로 안된다는 것이지요. 바로 다 닦았습니다.

아드반탄 연고는 반드시 소량만 짜서 그 부위에만 바르도록 합니다 
아드반탄과 더마큐같이 스테로이드성 피부치료연고를 많이 쓸 경우 사용을 중단하는 즉시 더 심하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피부과를 가기전에 최후의 수단으로 아드반탄 연고를 사용했습니다. 
그날 하루바르고 다음날 낮에 정말 소량으로 해서 다시 발랐습니다. 저녁에 훨씬 나아진 것 같아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판테놀 연고를 발랐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아드반탄 연고를 사용하고 나서 붉은 끼가 가라앉았으며 더이상 가렵지 않아 가려움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더마큐연고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지요(그냥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사람마다 맞는 약이 따로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로이드성분은 남편이 피부과에서 듣기로는 증상이심해도 3일 이상은 쓰지 말고 하루에 한회만 도포하라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2일도포 후 바로 증상이 회복되어서 더이상 바르지 않았고 그 후로 4일이 지난 지금 자국만 남고 거의 치료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고무장갑은 이미 균이 퍼졌을 것 같아 바로 버리고, 새로운 고무장갑을 쓰지만 거기에도 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투명비닐장갑을 안에 끼고 고무장갑을 끼는 것으로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스테로이드성 연고도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지 않고 소량만 꼭필요할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닳았던 기회였습니다.
만약 주부습진을 앓고 계시다면, 가능한 최대로 물이 닿지 않는 환경을 만드시고, 스테로이드연고를 저처럼은 말고 의사지시에 따라서 바르시길 바랍니다 정 병원에 가시는게 어려우신 분들은 정말로 소량만 도포해보시고 길게 사용하지 않도록(3일 이후 사용 자제) 합니다. 

저에게는 판테놀+아드반탄 연고가 최고의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습진이 너무 심하게 가렵고 붉은끼가 심하고 부풀어 올랐을 때는 아드반탄 연고를 소량 사용하고, 판테놀 연고를 그 후 사용해서 점점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한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들 모두 괴로운 습진으로부터 얼른 탈출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